산설로의 압박

2008/06/12 22:44
최근 3주간의 로또 근황.
1주차 : 2개를 사니 하나가 5등에 당첨 (+3000)
2주차 : 당첨금을 몽땅 로또에 쏟음. 그 중 하나가 또 5등에 당첨! (±0→+3000)
3주차 : 그걸 또 전부 로또로. 결과는 모두 꽝. (-2000)
결과적으론 1주차에 그냥 꽝된 것과 마찬가지. -┏
산설로(산 사람을 설레게 하는 로또, 참고로 지금 내가 지어낸 말임;;)에게 당했군. -_-;

로또 당첨금으로 출판사 운영하겠다는 꿈은 다시 물거품으로 돌아가고…… 나의 기획은 구겨 버린 로또 용지처럼 사라지고 마는가?
해서 출판 관계자 중에서 제 기획안이 마음에 드시는 분이 있으면 연락 바람.
간단히 요약하자면 기존 신국판의 절반 정도 크기의 장르소설 문고본을 구상중. SF와 판타지를 중심으로 해외번역/국내 창작을 아우르는 구성. 가격은 5000~6000원 선. 수록작을 100작 정도는 추천 가능함. 제일 유사한 롤모델(?) 혹은 벤치마킹 대상은 하야카와 SF/판타지/미스터리 문고.
해외 번역의 경우 국내 미출간작, 소개 안 된 작가를 중심으로 하며 국내 창작의 경우는 3권 이하 분량의 장편 및 중단편선을 중심으로 한 충실한 라인업.
즉, '절대로 손해보고 적자날 게 뻔한 기획'임. 그래서 로또가 아니면 할 수 없는 대인배스러운 기획이라는 얘기. -_-
일전에도 말씀드렸듯 출판사업은 분야에 따라 일종의 문화사업이자 사회사업으로 대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 상업성은 없어도 이 땅의 문화를 풍요롭게 해주는 출판사들은 공익단체에 버금가는 가치가 있다고 이 연사 목놓아 외칩니다. 책 내서 돈 벌 생각만 한다면 소설 문고판이 다 뭡니까, 아동 학습서나 중고생 문제집, 직장인용 (별 알맹이 없는) 처세술, 취업용 영어교재 같은 걸 내야지요.

그런 의미에서 기적의책 만세, 다 함께 응원합시다(책 사주는 게 제일 큰 응원이자 후원이죠). 제가 키보드워리어 마냥 블로그에서 궁시렁거리고만 있을 때 투대표(…)님은 행동으로 옮겨 결실을 맺었습니다. 잘 되어서 투대표님이 회사 그만두고 출판을 본업으로 하시게 되기를 기원하옵니다.
2008/06/12 22:44 2008/06/12 22:4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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